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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재는 지금] 한중 공동 ‘2018 신문명도시와 지속가능발전’ 포럼 “우리는 신문명도시를 꿈꾸고 있다” - 반기문 총장 기조연설, 1,000여명 참석 디지털혁명의 미래 치열한 토론
여시재와 중국 칭화(淸華)대 글로벌지속가능발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2018 신문명도시와 지속가능발전’ 포럼 본행사가 4일 베이징 캐피탈호텔에서 진행됐다. 한-중을 중심으로 미국과 EU 지역에서 온 전문가 등 1,000여명이 참석, 여러 근본적 한계와 지속불가능성을 노출하고 있는 대도시 문명을 넘어 디지털 기술과 새로운 가치가 결합된 신문명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현 산업문명의 최대모순, 즉 대도시가 낳은 지속불가능성을 극복해야 한다”며 “도시가 문제를 만들었으니 도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신문명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국가를 넘어서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시재 이사장인 이헌재 전 부총리는 1906년대 경제관료의 길에 들어선 이후 정부와 민간에서 시대적 과제에 부닥쳐온 과정을 설명한 뒤 “나는 지금 신문명도시 건설을 꿈꾸고 있다”고 했다.
중국 측에선 슈융 칭화대 총장, 조호길 전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교수, 츄바오싱 국무원 참사 등이 참석해 신문명도시 건설에 한중이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포럼은 세종시에서 스마트시티 건설을 책임지고 있는 정재승 KAIST 교수의 사회로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신문명도시 건설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이 일을 첫단계부터 마지막까지 추진할 기획창조본부가 필요하다고 했다. 우주 시대를 연 미국의 NASA 같은 조직이다. 특히 이 곳에 국경을 뛰어 넘어 전세계의 지식과 지혜, 역량을 총결집시킬 수 있다면 4차 혁명의 시대를 성공적으로 열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쏟아졌다.
공유경제라는 개념을 처음 주창한 아룬 순다라라잔 뉴욕대 교수, 지속가능 교육 전문가인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은 개별 세션을 통해 신문명도시를 이룰 경제시스템과 교육시스템에 대해 발표했다. 아룬 교수는 ‘AI이 편견’ 등 디지털 혁명이 불러올 치명적인 리스크도 있는 만큼 충분히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홍윤철 서울대 의대 교수는 신문명도시를 통해 구현될 미래의료의 모습을, 블록체인 전문가인 해시드 김서준 대표가 ‘블록체인이 바꿀 미래도시’의 모습을 설명했다. 중국에서도 조호길 전 공산당 중앙당교 교수가 ‘중국은 신문명도시를 창조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강연하고 스마트시티 건설을 실제 추진중인 위스제 위시시(市) 시장이 건설과정의 경험을 발표했다.
한편 3일 진행된 비공식 세션 ‘중국의 변화와 미래도시 발전 전략’ 세션에는 한국에서 국회의원 9명과 기초단체장 16명 및 한국과 중국 현지에서 참석한 한국 기업인 등 400여명이 모여 중국의 상황을 토론하고 한국의 미래를 논의했다.
여시재 이광재 원장은 “디지털 기술과 동서양 문명의 총화인 신문명도시는 이제 미래가 아니라 현실의 문제”라며 “이미 지속불가능한 도시들의 생존과 재탄생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3일 시작된 포럼은 5일 칭화대에서 ‘한중 미래도시 공모전’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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