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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환경위기 실감의 해’라고 기록될만한 해였다. 봄 미세먼지, 여름 폭염은 유례없을 정도로 강력했다. 사람들은 올 겨울에 역대급 한파가 올지 모른다고 걱정한다. 뿐인가. 지난 봄엔 재활용 대란도 있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지나고 나면 잊어버리는 게 인간이다. 이런 시기에 여시재는 지난 9월 11일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를 초청해 생태계와 도시 문명의 공존 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가졌다.
최 교수는 인구증가, 기후변화, 국제화 등이 생태계 파괴와 생물 다양성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생태계를 그저 인간의 필요에 의해서만 바라보는 기능주의적 관점으로는 결국 자연이 법과 배상의 문제로 전락하고 결국 자연의 본질은 사라지고 만다고 했다.
최재천 교수는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개념으로 ‘대안 자연’을 제시했다. 도시에서 생태계 파괴와 생물 다양성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토지의 자연적 식생과 생태계가 일부 또는 상당히 유지되도록 보존하되 이 목적과 부합하는 인간의 특정 활동을 부분적으로 허용, 이를 통해 토지 전체의 자연적 및 준자연적 관리를 정당화하여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기반을 마련하자고 했다.
앞으로 여시재는 최 교수가 제시한 대안자연 개념을 바탕으로 생태계 파괴 대응을 위한 초국가적 거버넌스, 생태 문제와 연동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대안을 공동 연구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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