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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직주공간의 변화
제목: 미래의 일자리와 도시 공간
저자: 이명호 (여시재)
인공지능과 로봇 등 신기술에 의한 자동화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공장뿐만이 아니라 사무실 업무의 자동화는 물론,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의 일도 자동화가 가능한 새로운 국면이 열리고 있다. 이로 인해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오히려 새롭게 등장하는 산업과 비즈니스로 인하여 인간의 일이 증가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주장도 있다.
우리의 일자리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새로운 일자리가 발생할 수 있는 영역은 어디인가? 이는 도시라는 공간의 측면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새로운 일자리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 이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1. 일자리의 변화가 어떤 구조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2. 플랫폼 경제와 지식산업이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일자리의 형태를 살펴본다.
3. 이러한 새로운 일자리의 유형이 도시에서 일과 주거 공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를 모색한다.
요약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 일자리의 변화를 가져온다. 현재 디지털에 기반한 새로운 기술은 자동화의 고도화를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일자리는 어느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가? 새로운 일자리의 특성은 무엇이고, 공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일(Work)의 변화를 가져오는 요인은 다음과 같은 구조에서 파악할 수 있다.
일의 변화를 가져오는 환경적인 요인은 기술진보와 사회환경의 변화이다. 4차 산업혁명 또는 디지털 전환이라는 기술진보의 특징은 자율화, 초연결, 초융합이라고 할 수 있다. 기술진보와 사회환경의 변화라는 일을 둘러싼 외부 환경적 요인들은 일을 둘러싼 내부 요인들(경제구조, 산업구조, 고용구조, 기업구조, 업무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이들 내부 요인들과의 조응관계에서 일의 방식이 변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들 일의 변화는 일하는 공간과 도시의 변화로 이어진다.
일자리 변화의 특징은 지식을 기반으로 한 지식산업 종사자의 중가, 모든 업무의 IT화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업무의 유연성, 업무 공간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원격근무와 재택근무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같은 업무(노동)의 유연화, 업무(노동) 공간의 유연화는 편리한 생활 공간을 중심으로 업무 공간, 생활 공간, 도시 공간이 재편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고정된 하나의 사무실이 아닌 용도별로 특화된 다양한 형태의 업무 공간을 이동하면서 일을 할 가능성이 높다. 혼자서 집중적으로 업무를 볼 때 필요한 공간, 여러 사람들이 협업을 할 때 필요한 공간, 외부의 고객이나 파트너들과의 협의 공간, 연구 또는 실험이나 테스트를 하는 랩(Lab) 공간, 이동중의 업무 공간(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공간을 이동하면서 업무를 보게 될 것이다. 이러한 많은 공간은 특정 기업의 소유이기 보다는 공유 시설일 것이다. 또한 이러한 다양한 공유 시설을 갖춘 도시가 경쟁력이 있는 도시가 될 것이다. 지식산업도 유형별로 요구되는 공유 공간이 다르기 때문에, 집적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특화된 지식산업을 중심으로 구역이 조성돼야 할 것이다.
미래에는 특화된 지식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유시설, 협업 공간을 갖춘, 특히 생활의 편리성을 높인 주거 지역을 중심으로 협업 공간이 배치된 직주근접 또는 직주일체의 도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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