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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재는 매일경제신문과 공동으로 차세대 디지털혁명 시대 도시의 경제적 미래와 이것의 기반이 될 新문명의 가능성을 조망한 <신문명 도시가 미래다>시리즈를 기획, 6회에 걸쳐 연재한다.
<신문명 도시가 미래다> 시리즈 순서 |
‘VR싱가포르’ 구축한 美 다쏘시스템 버나드 샬레 회장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요 혁신은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에서 나올 것입니다. 대도시는 사람이 너무 많고 에너지 소모는 물론 비즈니스 비용이 너무 많습니다. 반면 중소도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하기 좋고 변화와 수용 속도도 빠릅니다.”
3D(3차원) 소프트웨어회사 다쏘시스템의 버나드 샬레 회장은 ‘중소도시 혁신’에 푹 빠져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지금까지 겪어 왔던 변화와는 전혀 다른 속도, 스케일로 일어나게 되는데 대도시는 제약이 많아서 이런 변화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그는 판단하고 있다. 내연기관과 화력발전 등 대규모 자원 소모를 동반하는 ‘ 메가시티’ 모델이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유지되기 어렵다는 진단과 일맥상통하다. 하지만 중소도시는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는 동시에 도시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시민과 기업이 협력해 해결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사람 중심의 도시 계획이 가능해진다고 그는 강조했다.
최근 열린 솔리드웍스2017 콘퍼런스에서 만난 샬레 회장은 ‘중소도시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싱가포르 정부와 함께 모든 도시, 건물, 교통 그리고 사회적 환경이 어떻게 조직되고 인프라스트럭처는 어떻게 개선되는지 디지털 경험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샬레 회장은 “좁은 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을 때 서비스 전달을 최적화할 수 있다”며 “적은 인프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중소도시는 효율적이고 서비스를 최적화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조건으로 샬레 회장은 ‘의사소통’과 ‘정보의 흐름’을 꼽았다. 샬레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혁신 아이디어에서 제조 그리고 제품으로 가는 데 걸리는 시간과 거리가 매우 짧다”며 “이 고리가 단절되지 않기 위해 협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에서 실제 사물까지 유기적으로 흘러야 한다”며 “한국은 이 부분(의사소통, 정보의 흐름)이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쏘시스템이 싱가포르 정부와 구축 중인 ‘버추얼 싱가포르’는 실제 도시(싱가포르)와 컴퓨터 속 가상도시가 거의 차이 없이 변화를 조직하고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샬레 회장은 “가상세계와 실제 세계 간 차이를 제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는 3D 경험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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