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매경] ③ 아시아 시장이 열린다-분당만한 신도시 나흘에 한개씩…아시아는 ‘팽창중’

김대기

2017.04.14

여시재는 매일경제신문과 공동으로 차세대 디지털혁명 시대 도시의 경제적 미래와 이것의 기반이 될 新문명의 가능성을 조망한 <신문명 도시가 미래다>시리즈를 기획, 6회에 걸쳐 연재한다.


<신문명 도시가 미래다> 시리즈 순서
①도시가 미래다
②신문명 융합공간
③아시아 시장이 열린다
④준비안된 한국
⑤테스트 플랫폼부터 만들자
⑥‘시市·산産·학學’복합체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따르면 매일 12만명의 새로운 인구가 아시아 각국 도시로 밀려 들어온다. 이는 6인 가족 기준으로 매일 2만가구의 새 주택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아시아 지역에서 나흘마다 분당 규모의 신도시가 하나씩 생겨나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루에 추가로 필요한 도심 도로 길이만도 250㎞에 달한다.

주요 아시아 국가들은 도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중국은 ‘신형도시화’ 전략을 앞세워 ‘전(全) 중국의 도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35년까지 ‘세계 600대 도시’ 명단에 중국 도시 100개의 이름을 넣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천위위 베이징대학 광화관리학원 응용경제학과 교수는 “4억명에 달하는 ‘90허우(1990년대 이후 출생자)’와 2억명에 이르는 농민공이 중국의 미래 도시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단순히 주거뿐만 아니라 교육, 의료, 문화 등을 아우르는 색깔 있는 중국형 도시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스마트시티의 개념과 맥을 같이한다.

스마트시티란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도시 기반시설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교통난, 공해, 범죄 등 도시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미래지향적인 도시다. 특히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스마트시티가 선진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같은 신흥국가로 확산하고 있는 추세다. 인도와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에서 도시화와 산업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들 지역에서는 현재 7개의 대규모 산업벨트가 조성되고 있는데 매년 새롭게 5000억달러에 이르는 제조업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연간 제조업 생산 규모의 2배 수준이다.


< 저작권자 © 태재미래전략연구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콘텐츠 연재물:

연관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