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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② 신문명 융합공간-30년후 세계인구 70% 도시집중…자원 효율화 해법은 스마트시티

매경취재팀

2017.04.10

여시재는 매일경제신문과 공동으로 차세대 디지털혁명 시대 도시의 경제적 미래와 이것의 기반이 될 新문명의 가능성을 조망한 <신문명 도시가 미래다>시리즈를 기획, 6회에 걸쳐 연재한다.


<신문명 도시가 미래다> 시리즈 순서
①도시가 미래다
②신문명 융합공간
③아시아 시장이 열린다
④준비안된 한국
⑤테스트 플랫폼부터 만들자
⑥‘시市·산産·학學’복합체


김수일 LH 스마트시티단장

유엔 통계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는 90억명으로 늘어나며 그중에서 70%는 도시에 거주한다. 이런 추세라면 향후 40년간 인구 20만명 규모 도시는 1만3000개 이상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1년에 325개 도시가 새로 생겨나는 셈이다. 따라서 신흥국이 서구 도시화 과정을 답습한다면 재앙이 닥칠 수 있다.지금처럼 자원을 소비하면서 인류가 삶을 영위하려면 2050년께 적어도 3개의 지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수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스마트시티추진단장은 그 해법을 스마트시티에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신흥국이 성장을 지속하면서도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영위하는 방법이 바로 스마트시티”라며 “현재로서는 (스마트시티가) 사람들이 행복한 도시를 구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흥국 모바일 가입자 수는 이미 선진국을 넘어서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신흥국에 유선 통신망을 설치하는 것이 비싸기 때문에 도시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효율성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원 소모가 줄어들고 효율성이 높아지면 도시화로 인한 글로벌 위기 가능성은 줄어든다. 그러나 아직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장벽이 많다. 가령 한국전력과 LH는 건물 외벽을 통해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ESS(에너지저장장치)에 저장했다가 낮 시간 피크타임에 활용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문제는 비용이다. 일반 전기 배선을 사용할 경우 전력비용은 100원 정도인데 ESS를 활용하면 400원 정도가 들어간다. 연구개발(R&D)이 더 필요하고 정부 보조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현규 / 정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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