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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재미래전략연구원이 지난 2월 10일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HCI Korea 2025 학술대회에 참여했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 주제는 “인간-AI 결합 에이전트의 시너제틱 인텔리전스 거버넌스 모델”로, 2025년을 ‘AI 에이전트의 시대’로 전망하며 AI 에이전트와 인간 사용자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의사결정 모델을 제안했다.
태재미래전략연구원은 기존의 단순 협업(Collaboration)을 넘어서는 ‘시너제틱 에이전트(Synergetic Agent)’ 개념을 제시했다. 이는 AI와 인간이 결합하여 의사결정의 최소 단위가 되는 ‘다이어드(Dyad)’를 형성하고, 이들이 모더레이터 에이전트와 함께 의사결정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모델이다. 시스템은 LLM 기반의 개인화 AI 엔진과 합의 도출 시스템, 게임이론 기반의 협상 알고리즘을 포함한다.
발표 현장에서는 QR코드를 통해 청중들이 실시간으로 연구에 대한 질문과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데모 시스템이 운영되었다. 참가자들의 질문은 AI에 의해 정제되어 건설적인 토론으로 발전되었으며, 모더레이터 에이전트가 이를 종합하여 실시간으로 요약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제안된 모델의 실효성을 직접 검증할 수 있었다.
발표를 맡은 유호현 수석연구원은 이 시스템이 학급회의, 기업 의사결정, 지방의회 등 다양한 규모의 거버넌스에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를 통해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으로 편향을 보정하며, 다양한 관점을 제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었다.
이번 연구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새로운 거버넌스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AI를 통한 의견 제시가 오히려 인간 간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AI가 개인의 고정관념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다는 윤리적 고민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유호현 수석연구원은 AI의 역할이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하는 데 있으며, 특히 소규모 단위에서부터 글로벌 단위까지 확장 가능한 유연한 모델임을 강조했다.
태재미래전략연구원은 향후 이론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AI와 인간의 결합이 실제 거버넌스 효율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에 대한 실증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학급 회의와 같은 소규모 단위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궁극적으로는 언어 장벽 없는 글로벌 단위의 의사결정까지 가능한 거버넌스 모델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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