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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르스티 칼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오는 10월 10일 국회에서 ‘디지털 국가혁신’을 주제로 연설한다.
에스토니아는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인구 132만명의 신흥 소국이다. 그러나 불과 20여년만에 디지털 강소국으로 떠오른 북유럽의 신성과 같은 존재다. 그 힘은 전 국가, 전 국민의 디지털화다. 2000년에 이미 전자서명을 모든 결재 수단으로 인정하는 법을 제정했으며 2001년엔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정부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only once’, 즉 정부가 국민들에게 단 한번 물으면 더 이상 같은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는 원칙이 확립됐다. 전자영주권 시스템도 구축했다. 2012년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코딩교육을 하기 시작했다. 단 3시간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인구 131만명에 매년 스타트업만 1만개 이상일 정도로 유럽의 대표적 디지털 혁신 국가다. 1인당 GDP도 15년간 20배가 성장해 지금은 2만달러에 이르렀다.
칼률라이드 대통령은 에스토니아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최연소(49) 대통령으로 디지털 혁명을 이끌고 있다. 그는 국회에서 에스토니아가 디지털 혁명을 진전시키기 위해 국가 체제를 어떻게 정비해왔는지 등에 대해 강연하고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질문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연설은 국회 미래연구원(원장 박진)과 국회의원 연구모임인 ‘동북아 공존과 경제협력(대표의원 김부겸 김태년)’이 주최하고 재단법인 여시재(이사장 이헌재)가 주관한다. 칼률라이드 대통령은 매경지식포럼 참석차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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